‘평화 가야할 그날’…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평화회의 개최

기사승인 2024. 09.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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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새 전환점 모색…미 대선과 한반도 변화 논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조연설·한반도 질서 등 주제 토론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일 오전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전남 평화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이명남기자
전쟁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회의가 20일 목포에서 열렸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 컨벤션홀에서 '평화, 가야 할 그날'을 주제로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전남 평화회의'를 개최했다.

전남 평화회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희중 대주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지역 청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오전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전남 평화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명남기자
김영록 도지사의 개회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개 세션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문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역대 보수와 진보 정권에서 모두 평화 통일의 의지와 노력은 이어져 왔지만 현재 남북은 강대강 대결 구도로 가장 위험에 처해 있다"며 "미 대선 이후 북한과의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화의 진정성을 가지고 남과 북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과 한반도 질서 변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토론회는 정현백 포럼사의재 공동대표(전 여성가족부 장관) 주재로, 박지원·정동영·김준형 국회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두 번째 토론회는 '달라진 세계,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주재로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전 통일부 장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참여해 토론한다.
평화 가야할 그날
'미국 대선과 한반도 질서 변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토론회가 정현백 포럼사의재 공동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현백 포럼사의재 공동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언, 김준형 의원./이명남기자
토론회 후에는 김영록 지사, 문 전 대통령 내외, 김희중 대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을 겸한 오찬이 이어졌다.

'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했으며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6주년 평화회의는 전남도·광주시·경기도·노무현재단·포럼사의재·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평화공동사업위원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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