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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판매자는 5년간 수수료 무료”…파격 역직구 서비스 내놓은 알리

“韓판매자는 5년간 수수료 무료”…파격 역직구 서비스 내놓은 알리

기사승인 2024. 09. 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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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수료 0%·보증금 0원
번역 지원으로 언어 부담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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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어로 설명하고 있는 모습./장지영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중소 셀러(판매자)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직구(해외 직접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5년간 수수료와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입점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해 더 많은 셀러들을 유입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미국·스페인·프랑스·일본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의 케이베뉴 채널에 입점하는 국내 셀러들은 한국 시장은 물론, 알리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1억5000만명 소비자에게 판매를 확장할 수 있다. 이후 단계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업 시행 초기에는 K뷰티 및 K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향후 K푸드와 K팝으로도 확장한다는 게 알리 측 계획이다.

입점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5년간 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해 셀러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무료 다국어 시스템 등으로 외국어에 대한 걱정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운영 방식의 효율성도 제고했다. 클릭 한 번으로 상품 정보를 등록할 수 있고 케이베뉴의 국내 입점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다. 셀러는 국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후에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정산은 배송 완료 이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진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달러(미화)로 진행된다.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하며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한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나 셀러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셀링을 통해 국내 셀러들이 비용이나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알리바바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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