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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노상현,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들과 ‘직접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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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9. 15. 13:58

신작 '대도시의 사랑법' 월드 프리미어 상영후 Q&A 진행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이언희 감독(왼쪽 두번째)과 남녀 주연인 노상현(맨 오른쪽)·김고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관객들과 만난 자리에서 객석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대도시의 사랑법'은 이날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 등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두 주연과 연출자가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만났다.

15일 배급사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현지 시간 기준 지난 13~14일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대도시의 사랑법'은 13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김고은·노상현과 이 감독은 영화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극중에서 눈치 보는 법이 없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재희' 역을 연기한 김고은은 "'재희'라는 인물 자체가 내면을 파고들다 보면 굉장히 연약한 모습도 많고, 상처도 있다"면서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재희'가 취하는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내가 한번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성격으로 '재희'와 동거동락하며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흥수' 역의 노상현은 "'흥수'가 가지고 있는 결핍이 '재희'를 만나서 어떻게 용기를 가지고 이겨나갈 수 있게 되는지를 담은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시나리오도 솔직하고 담백하고 매력 있게 쓰여 있어서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 감독은 "원작 소설과 달리, '재희'와 '흥수'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균형 있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색했다"라고 연출 방향을 공개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다음달 1일 개봉한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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