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尹대통령 강조 건전재정, 어렵지만 가야할 길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 638조원보다 30조여 원이 늘어난 670조원 안팎에서 편성하기로 했다. 건전재정 기조 유지를 위해 세금 낭비가 없도록 하고, 지역상품권·노조보조금 등 재량 지출은 10%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00조원이 넘는 각종 보조금은 면밀하게 심사하고, 약자 복지와 청년 일자리, 국방과 치안 예산은 확대한다는 큰 원칙을 마련했다.정부는 28일 새해 예산편성 지침을 확정했는데 방점은 건전재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금이 한 푼도..
  • [사설] 저성장 경고 세계은행, '인적자본 투자' 강조
    세계 경제성장률이 오는 2030년까지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경고했다. 이는 2011~2021년 평균 성장률인 2.6%보다 낮고, 2000~2010년 평균 성장률인 3.5%보단 3분의 1가량 낮은 수치이다. 저금리 저물가 시대가 저물고 고금리 고물가 시대로 바뀜에 따라 세계경제가 장기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세계은행은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중첩된..
  • [사설] 미 의회에서도 나온 한국 핵무기 재배치 주장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확장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과 핵 계획 및 작전 메커니즘을 확대하고 한국에 대한 핵 재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밝혔는데 분출하는 핵무장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리시 의원은 북한이 발사하는 다양한 형태의 중·장·단거리 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라며 우려하고..
  • [사설] 유럽으로 번진 은행위기, 부동산PF 관리 잘하길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발 은행위기가 스위스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이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불안감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4일(현지시간) 크게 올랐다. 도이체방크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39.62bp를 기록했다. 유럽의 다른 대형은행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코코본드 발행이 어려워져 도이체방크 등이 자본조달이..
  • [사설] 국가안보 총체적 비상, 종북 세력 소탕해야
    국가안보가 총체적 비상에 걸렸다. 북한은 육·해·공 대남 핵공격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면서 킬체인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의 안보 공조를 위해 한·일관계 개선의 결단을 내리고,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는 눈물을 흘렸는데 김정은은 핵 어뢰 발사를 지도하며 웃어댔다. 민주노총 간부가 북의 지령을 받고 윤 대통령 퇴진 시위에 나서고, 야당은 한·일정상회담을 '망국 외교'라며 거리로 나섰다.◇ 대북 군사전략 전면 수정 시급북한..
  • [사설] 국회 다수당의 입법폭주 용인한 헌재 판결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을 들어줬다. 헌재는 23일 국민의힘이 청구한 검수완박 무효확인 권한쟁의심판청구를 기각하고 법무부·검찰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청구는 각하했다. 국민의힘은 헌재 판단을 '궤변의 극치' '정치재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헌재는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5대4 의견으로 인용하고 무효확인은 기각했다. 헌재는 "법사위원장이 중립적 지위에서..
  • [사설] 금융불안 속 Fed 금리인상, 당국 어깨 무겁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이에 따라 기존 4.50~4.75%에서 4.75~5.0%로 높아졌다.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본 것이다. 다만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점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0.25%만 인상하는 절충안..
  • [사설] 정치권, '입법 폭주 vs 거부권' 구도부터 깨자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양곡법과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더니 이번엔 방송법을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시민단체에 국고를 퍼주는 사회적경제법을 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강제 징용 해법을 차단하는 '제3자변제 방지법'까지 만든다고 한다. 마구잡이 입법으로 또 무슨 법안이 나올지 걱정이다.민주당의 일방적 입법 폭주는 정부 여당의 반발만 산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 [사설] 반도체지원법 협상, 한미정상회담 전 마무리짓길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ct)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을 발표했다. '10년간 중국 투자 금지' 조항과 관련해 첨단 반도체 5%, 범용 반도체 10% 확장 제한을 기준점으로 제시한 것이다. 제한적이지만 증설 투자를 허용하고 기술발전에 따른 생산량 증가는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중국투자에 대한 사실상의 '유예 조치'다.국내 반도체 업계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급한 불은 껐다는..
  • [사설] 한일회담 국정조사 발상 민주당, 제정신인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파상공세를 펴는 더불어민주당이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 등 5명을 '신(新)을사오적'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의 이런 거친 공세가 윤 대통령 외교성과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를 파탄 내고, 북핵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어렵게 해서, 결과적으로 핵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북한을 돕게 된다는 걸 민주당은 정말 모른단 말인가.민주당 공세가 도를 넘자 윤 대통령도 "한·일 관계는 함께 노력해 함께 더 많이 얻는..
  • [사설] 프랑스 연금개혁, 강력한 정치 리더십의 성과
    연초부터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프랑스 연금개혁안이 마침내 통과됐다. 연립 야당의 내각 불신임안이 20일(현지시간) 부결됨에 따라 현재 62세인 정년을 64세로 늦추는 게 핵심인 연금개혁법안이 발효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 2019년 마크롱 대통령의 첫 개혁안 실패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프랑스는 이에 앞서 1982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60세로 정년을 5년 앞당기는 퇴행적 개혁 이후 연금 고갈이 가속화됐고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 [사설] 북핵 위협 대비 안보협력 대폭 넓혀나가야
    북한이 또 핵 공격 위협을 했다. 이번엔 아예 김정은이 핵 타격 모의 미사일훈련을 지도하며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 19일 핵 반격 가상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핵 공격 태세를 완비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무력 전쟁 준비를 지시했다. 어린 딸을 데리고 다니며 핵 위협을 일삼는데 우리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김정은은 최근 고도 6000㎞에 1000㎞를 날아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을..
  • [사설] 금융부실 약한 고리, 선제적 관리에 나서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미국의 금융 시스템 불안이 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으로 일단 잦아들고 있다. 미국발 중소형 은행의 위기가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유럽 대형투자은행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스위스 정부의 신속한 대처와 미국·유럽 간 국제금융공조체제가 가동되면서 금융위기가 국지전으로 좁아지는 모양새다.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의 CS 인수, 스위스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 등으로 스위스 금융..
  • [사설]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성사된 한일정상회담, 새로운 한일관계와 한미일 삼각동맹 계기되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협의체 출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대북 대응을 위한 안보대화 재개 등에 합의하고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셔틀외교(정상 상호방문)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정부는 과거사 문제로 틀어진 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킬 첫걸음을 뗐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구체적인 성과물도 내놓았다...
  • [사설] 300조 투자, '기업하기 좋게'해서 성공시키자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 전국에 15개 첨단산업단지를 민간기업과 함께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모처럼 우리 경제에 희망을 쏘아 올렸다. 미·중 경제전쟁의 와중에 미국, 유럽, 일본 정부의 자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대규모 재정 및 세제 지원, 그리고 이들 기업의 천문학적 투자에 잔뜩 움츠러든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는 이 계획은 '천군만마' 지원군이다. 수도권에 메모리 및 파운드리 공장을 비롯해 미래 먹거리 산업 6대 분야에 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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