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정보기관, 북 풍계리서 이달말까지 핵실험 준비 가능성 평가"
바이든,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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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최신 미 정보에 정통한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 기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 관리는 “과거 (ICBM) 발사 때 포착했던 것들을 지금 포착하고 있다”며 위성 관측상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말했다.
CNN은 이 관리가 현재 위성 사진의 세부 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면서도 발사대 비계·발사 장비·연료 공급·차량 및 인력 등의 징후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을 발사했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은 2월 26일과 3월 4일 각각 이뤄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개발 중인 신형 ICB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해당 ICBM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됐다며 서해에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경계 태세를 격상했다.
CNN은 이달 초엔 미군과 정보기관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평가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달 말까지 핵실험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이날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붕괴된 입구 주변에 새로운 입구가 건설되는 등 복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