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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산불 피해지역 수도 요금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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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5. 04. 02. 17:48

[사진] 2. 한국수자원공사 산불 피해 지원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앞줄 왼쪽)이 산불 피해를 입은 청송군을 찾아 화재에 손실된 수도계량기를 확인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댐·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다양한 후속 지원을 시행한다.

수자원공사는 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시, 청송군, 하동군, 울주군 등 4개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1개월분 수도 요금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주민 수도요금을 먼저 감면한 후 공사에 신청하고 기업체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치로 최대 2억6000만원의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

요금감면 외에도 생필품과 의료서비스 지원이 강화된다. 윤석대 사장은 청송과 안동을 방문해 즉석밥, 라면, 병입 수돗물 등 구호 물품을 추가로 전달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상수도 시설 응급복구를 위해서는 청송군 내 전소된 1006세대를 대상으로 누수와 단수 등을 조사하고 지자체 및 민간과 협력해 복구를 추진 중이다. K-의료사랑방 의료버스를 피해지역에 투입해 기본 검진, 재해 트라우마 상담, 건강식 제공 등 1억원 규모의 지원사업도 벌인다.

산불로 인한 수질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임하댐과 남강댐 상류 지역에서 산불 잔재물을 조사하고 긴급 수거 체계를 마련해 녹조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재난에서 처음으로 화재 진압 용수를 위해 성덕댐과 안동댐 방류량을 대폭 늘리며 기후위기 대응 역할을 수행했다.

윤석대 공사 사장은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이번 요금감면과 물품지원 등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자원공사는 재난 앞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재난 대응부터 일상 회복까지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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