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에서도 이상 징후 발견 인정
이상 원인 규명 계획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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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지는 신속히 푸바오의 상황을 알릴 예정으로 있다. 푸바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지 측은 푸바오에게서 나타난 이상 징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연히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푸바오의 중국 팬이 운영하는 한 SNS 계정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푸바오 왜 떠는 거냐?"는 내용과 함께 푸바오의 근황 영상이 바로 올라온 것. 또 이날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풀숲에 앉아 죽순을 먹는 푸바오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문제는 평온한 표정과 달리 푸바오가 팔, 다리를 떨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불과 하루 전 올라온 영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도 떨림이 포착됐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푸바오의 상태를 즉시 직원에게 알렸다. 급기야 수의사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20년 7월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큰 인기를 끌었던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이송 후 약 70일 만인 6월 12일에는 선수핑 기지에서 대중에게 공개됐다. 한때 탈모 논란 등이 일기도 했으나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푸바오의 이송은 국제적인 자이언트 판다 보호 협약에 따른 조치로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규정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귀환한지 1년도 채 안 돼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