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 경매장에 전시된 나폴레용의 이각 모자./AP 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서 19세기 나폴레옹이 소유하고 있던 펠트 재질의 검은색 이각 모자가 경매로 나왔다.
모자를 낙찰 받은 사람이 누군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날 낙찰가는 2014년 경매 당시 최고가로 기록된 188만 4000유로를 넘어서는 액수라고 경매업체 오세나 옥션은 전했다. 또 예상가였던 60~80만 유로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이 모자는 보급장교였던 피에르 바이용 대령으로부터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으며, 지난해 숨진 사업가 장루이 누아지즈가 소장하고 있었다.
경매업체 대표인 장피에르 오세나는 나폴레옹이 약 120개의 모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검은색 비버 펠트 모자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고 평가했다.
나폴레옹은 전장에서 다른 장교들과 달리 챙이 양쪽 어깨를 향하도록 모자를 썼다.
특이 이번 경매는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한 영화 '나폴레옹'의 개봉을 앞두고 이뤄져 논쟁적인 프랑스 통치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