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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주간지에서 보도된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마키 대표는 "가족뿐 아니라 (총선을 통해)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 일을 통해 (죄값을) 제대로 갚고 싶다"는 우회적 언급으로 국민당 대표와 의원직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당도 즉각 중·참의원 전원이 참여한 의원총회를 열고 다마키 대표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바 가츠야 국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다마키 대표에게) 당 정책 실현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며 대표직 사퇴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확보한 28개 의석을 바탕으로 집권여당 자민당과 개별 정책별로 협력해 가는 '부분 연합'을 통해 이시바 정권 유지에 협력키로 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