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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분기 성장률 -4.8% 기록...2분기 12% 예측...경기침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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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4. 29. 23:04

미 상무부 "미 1분기 GDP 증가율 -4.8%"
GDP 70% 차지 개인소비 7.6%↓..수입 15.3%↓·수출 8.7%↓
U.S.-NEW YORK-COVID-19-CASES
미국의 올해 1분기(1~3월)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뉴욕 타임스퀘어 모습./사진=뉴욕 신화=연합뉴스
미국의 올해 1분기(1~3월)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3월 중순께부터 경제활동이 제한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 지난해 4분기 2.1% 성장에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보다 7.6%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자동차 등 내구제 소비는 16.1%나 떨어졌다. 설비투자도 8.6% 감소했고, 수입과 수출은 각각 15.3% 줄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거의 확실하게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가고, 지난해 7월 만 10년을 넘어 1850년대 이후 역대 최장을 기록한 경기 확장이 종료될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2014년 1분기 -1.1% 이후 처음이고, -8.4%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2분기의 성장률은 금융위기 때를 넘어 1930년대 대공황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24일 2분기 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11.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예측이 현실화하면 GDP 증가율 2개 분기 연속 감소로 경기침체와 경기 확장 종료로 평가받게 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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