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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은 김건희를 바꾸고 李는 대표 사퇴하고 재판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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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1. 20. 11:38

정치적 압박 견디고 李 엄중 재판한 판사…“영혼있는 판사”
“국민의힘 쌍특검 수용해야, 이재명은 이재명 윤석열은 윤석열”
유승민 전 의원 인천대 특강<YONHAP NO-4594>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월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다 바꿀 것'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대표직 자진사퇴 후 재판에 임할 것'을 권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양비론을 펼쳤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내각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 비선 사인에 의존하지 않고 바뀔 인사를 해야 한다. 이혼하라는 소리는 아니고 와이프 포함해서 다 바꿔야 한다"며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에서 결국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퇴를 해버리는 것이 낫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선거 때 국민 앞에서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 법원의 준엄한 판결이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평가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이 대표는 줄줄이 재판이 있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서 정치가 크게 바뀔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 판사는 정치적 압박이 있었을 텐데 엄한 판결을 해준 것에 대해 '영혼이 있는 판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이 판결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법대 나온 판사 맞느냐, 사법 살인이다, 정치판결이다'라고 하는데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검찰이 불공정한 데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판사 판결에 대해 존중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본다. 민주당에도 도움이 안 되는(행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 특활비 수백억을 뺏어 법원에 갖다주고 별 짓을 다 했잖나. 그런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판결이 나왔다는 것을 민주당은 생각해봐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가 신의 사제니 신의 종이니 하는데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문제가 많으니 줄줄이 재판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디올백·도이치모터스 불기소 처분은 불공정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불법 비리는 단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 그대로 이재명은 이재명이고 윤석열은 윤석열이다. 여당도 쌍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 남은 절반의 임기를 제대로 하려면 용산 비서실부터 총리나 부총리 모두 싹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홍역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을 대신할 '플랜B'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겉으로는 당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하는데 민주당 사람들은 속으로 '플랜B'를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다"며 "이 대표가 사퇴하면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해야 민주정당이다. 대한민국에 이재명 말고 사람이 왜 없나. 없다면 민주당은 한심한 정당이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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