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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에 홍위병·나치 빗대…“지도자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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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1. 03. 15:48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한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자신은 선, 상대는 악. 자신은 빛, 상대는 어둠"이라면서 "세상은 흑백이 아닌 수십억 개의 다양한 색으로 이뤄져 있다. 흑백의 필터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크게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과거, 선과 악을 나누고 여론재판으로 역사를 후퇴시킨 것은 홍위병들이 했던 일이었고, 단결을 위해 '공동의 적'을 찾았던 것은 나치의 수법이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어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며 "이려측해, 즉 표주박으로 바다를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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