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신 인센티브 제공, 바가지요금 이미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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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17일 피서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주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긴급회의를 개최해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용품 임대료 인하에 합의했다.
제주도는 합의에 적극 협조해준 해수욕장 관할 마을회, 청년회 등에 감사를 표하고 대신 보조사업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합의 결과, 도내 12개 해수욕장 중 금능,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 10곳에서 파라솔 가격을 2만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파라솔 요금은 4만 3000원에서 2만원으로, 평상 요금을 6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또한 평상 가격에 대해서 마을회·청년회 등 운영주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자발적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 인하 정책에 적극 협조해준 마을과 청년회에 감사드린다"며 "해수욕장 여행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협력으로 제주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인 만큼 행정당국에서도 안전사고 예방 및 편의시설 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5일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했다.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TF)'도 신설해 관광 이미지 개선 및 현장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