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산시의회, 1회 추경 심사 무산…여·야 갈등 파열음만 난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12010006798

글자크기

닫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3. 05. 12. 17:29

아산시의회 242회 임시회
아산시의회 24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추경 심의 일정이 무산되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의사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의원들의 모니터에 표결 결과가 나타나 있다. /이신학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가 12일 242회 임시회를 개회하자마자 1차 본회의에서 고성과 막말속에 표결을 통해 2023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일정을 삭제하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했다.

이는 박경귀 시장의 교육경비 예산 삭감을 두고, 본 예산 원안 집행없이 추경 심의를 할 수 없다는 민주당과 시민을 위한 추경예산을 볼모로 삼으면 안된다는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입장이 충돌하며 파열음을 냈다.

1차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이기애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선 가운데 발언 취지의 적절성을 두고 이를 제지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와 옹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맞서며 한 차례 고성이 오고갔다.

이어진 1차 본회의에서는 16일부터 3일간 예정됐던 추경 심사 일정을 제외하자는 민주당 안정근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에 따라 표결에 부쳐져 찬성 10, 반대 7, 기권 1로 가결 채택됐다.
이 과정에서 안정근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뒤 의장이 휴정을 결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들의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요구하며 항의했고, 여야 의원간에 막말과 질타를 주고 받으며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아산시의회는 당초 이날부터 1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16일부터 3일간 예정됐던 추경 심의 일정을 이날 국민의힘 전남수 의원의 간곡한 의사진행발언에도 불구하고 빼기로 의결함에 따라 15일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등 기타 안건 심사만 이뤄지고 16일 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했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회의를 속개해 의사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회기 조례안 등 기타 안건은 총 24건으로 의원발의 7건, 시장제출 17건이다.

의원 발의 안건은 △아산시 적극행정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전남수 의원) △아산시 농어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춘호 의원) △아산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맹의석 의원) △아산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명노봉 의원) △아산시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아동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춘호 의원) △아산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홍성표 의원 대표발의) △아산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홍성표 의원 대표발의) 등 7건이다.

집행부는 △2023년 출자·출연 운용계획 변경(안) △아산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안) △202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2023년도 제2차 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을 제출했다.
이신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