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돈의 에콰도르…잇단 정치인 피살에 부통령 아들 수뢰 겹쳐 혼란
    남미 에콰도르가 잇따른 정치인 피살과 부통령 아들 비리 의혹 논란이 이어지며 큰 혼란을 겪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검찰은 불법으로 공직자 채용 관련 청탁을 알선한 혐의로 베로니카 아바드(47) 부통령의 아들인 세바스티안 바레이로에 대한 예방적 구금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바레이로에게 제기된 혐의는 부통령 측근과 함께 공직 채용에 힘을 써 준다는 명목으로 제3자에게 매달 1700달러 상..

  • 쿠바 이탈주민 공산혁명 후 최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난 탓
    쿠바 정부가 경제난을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 오랜 경제난에 견디지 못하고 쿠바를 떠나는 국민들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에페 등 스페인어권 외신에 따르면 쿠바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인 PD(Prisoners Defenders)는 지난 24일 쿠바 주민 23명이 전력난과 식량난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당시 체포된 주민의 수를 지방별로 집계해 공개한 PD는 "쿠바 정부가 이..

  • 남미 앞바다까지 출몰한 ‘공포의 싹쓸이’ 중국 선단
    생선의 씨를 말리는 이른바 '싹쓸이 조업'으로 악명 높은 중국 어선이 지구 반대편 남미 앞바다에서도 출몰해 피해를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엘추붓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인 추붓에 최근 오성기를 펄럭이는 중국 어선 259척이 들어왔다. 최고 시속 100km 강풍이 불고 최고 7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이라는 폭풍이 예고되자 중국 어선들이 아르헨티나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대피한 것이다. 중국 선단의..

  • "찜통더위에 뎅기열까지" 이중고에 허덕이는 브라질
    남미 대국 브라질에서 열돔현상에 따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뎅기열 감염까지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우글로브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체감온도 60℃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서쪽에 위치한 과라치바시의 체감온도는 62.3℃까지 올라, 리우경보시스템(SAR)가 2014년부터 체감온도를 측정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AR..

  • 브라질 체감온도 62도, 또 최고기록 경신… 원인은 기후변화와 엘니뇨 심술
    브라질에서 체감온도 6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연일 최고기록이 깨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동남부의 대도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체감온도는 62.3도까지 치솟았다. 리우가 체감온도 계측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59.7도를 기록한 리우의 체감온도는 16일 60.1도를 기록하면서 60도를 넘어선 후 기록갱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리우 재난경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리우에서 최고온도는 4..

  • 베네수엘라 마두로, 3선 도전 공식화…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또다시 여당 대선 후보에 선출되며 3선 도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카라카스 폴리에드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 전당대회에서 오는 7월 28일 대선에 출마할 후보로 선출됐다. PSUV도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후 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국 420여만명 당원 등 참여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마두로 대통령이..

  • 남미 아메리칸 드림 불법이민자 폭증, 대가 챙기는 범죄카르텔 극성
    아메리카 드림을 가슴에 품고 북미로 향하는 불법이민자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면서 범죄카르텔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파나마 치안부는 지난해 다리엔 갭을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범죄카르텔이 불법이민자들에게 챙긴 수익이 약 8억20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최근 밝혔다. 후안 마누엘 피노 치안장관은 "콜롬비아의 무장 마약카르텔 '걸프족'(Clan del Golfo)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이민의 증가가 범죄단체에 엄청난 부..

  • 달러 환율만 12종… 아르헨, 외환 질서 바로잡는다
    아르헨티나에서 페소-달러 환전 규제 폐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2011년 처음 도입된 환전 규제는 13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반시장적 규제가 야기한 달러 환율 난립으로 붕괴된 외환시장 질서도 바로잡힐 수 있다.일간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은 "환전 규제를 풀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보는 경제전문가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앙은행이 90억..

  • 아이티 총리, 사의 표명…치안부재 상황 따른 야권 압박 수용(종합)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갱단 무장 폭력으로 인한 치안부재 상황에 책임을 지라는 야권 압박에 결국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협의체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순회의장국인 가이아나의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은 이날 자메이카에서 열린 카리콤 회의에서 앙리 총리가 사임과 '과도위원회'로의 권력 이양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알리 대통령은 회의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평화로운 권력..

  • '무법천지' 아이티 앙리 총리 사임 발표
    갱단의 무장폭력으로 무법천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아리엘 앙리 총리가 국제적 압력에 굴복해 과도 대통령 위원회가 결성되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앙리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카리브해 지역 지도자들과 자메이카에서 아이티 폭력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긴급 회담 뒤 몇 시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앙리 총리는 아이티 국제공항이 폭력사태로 폐쇄되는 바람에 아이티에 입국하지 못하고 푸에르토리코..

  • 대통령 암살 이어 총리는 행불?…총체적 난국 빠진 아이티
    갱단에 의해 사회가 통제될 정도로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가 국가 행정력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전체 국민의 절반 가량이 극심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국제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1100만명 안팎의 아이티 인구 중 약 500만명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콴리 클라드스트러프 컨선월드와이드 아이티 담당 국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에서 인도..

  • 갈라파고스 무인도서 화산 폭발…'코끼리 거북' 발견한 섬
    갈라파고스의 한 무인도에서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바다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페르난디나 섬의 라 쿰브레 화산이 2017년 이래 최대 규모로 분출을 시작했다고 에콰도르 지구물리학 연구소가 밝혔다. 1475m 높이 화산은 2020년에도 폭발했다.페르난디나 섬은 이구아나, 펭귄과 날지 못하는 가마우지 등의 서식지로 2019년 과학자들이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코끼리 거북이를 100여..

  • 무법천지 아이티서 대규모 탈옥 사태…정부, 비상사태 선포
    4000명에 달하는 죄수 탈옥이란 황당한 일이 발생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티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야간통행 금지 조치와 함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국립교도소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탈옥과 이에 따른 폭력 사태를 진압하려는 목적에서 취해졌다. 사실상 아이티 전역을 장악하고 있는 아이티 갱단들은 전날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국립교도소를 습격해..

  • 온두라스 전 대통령, 마약과의 전쟁 선봉장에서 최악 마약사범으로
    한때 마약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주요 협력자로 통했던 온두라스 전 대통령이 코카인 500톤 밀반입에 관여한 혐의로 뉴욕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미국 연방검찰은 이날 전 외국 정상에 대한 이례적인 재판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전 멕시코 마약 카르텔 두목인 호아킨 구스만 등 악명 높은 마약 밀매조직들조차도 물건의 운송을 보호해 달라고..

  • 세계 최대 구리 업체 코델코 생산 부진, 칠레 생산량 20년 만 최저
    세계 최대 구리 공급국가인 남미 칠레의 지난해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구리 업체인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의 생산 부진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제조와 전력망 구축 등에 필수 원자재인 구리 가격의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BNAmericas 등 외신은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발표를 인용해 2023년 칠레 구리 생산량이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약 525만t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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