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국 칼럼]김일성은 죽었어도 대남적화 교시는 남아있다
    -김일성의 갓끈이론, 대한민국이란 '갓'이 美·日 두 갓끈으로 유지되므로 이 갓끈을 끊어야 남한적화가 가능하다는 것-그 1단계 전략이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이고, 김정은이 선택한 약한 고리가 바로 한·일 관계-야권의 끊임없는 반일감정 선동배후에는 이런 역사·문화적 환경과 갓끈이론에 입각한 대남적화전략이 작동-정부·여당은 야당의 반일감정 선동의 배후에 있는 갓끈이론과 대남적화전략을 직시하지 못한 채 단편적으로 대응-"뉴 라이트"라는 '친..

  • [연재] 농경은 사회적 협업, 마을 공동체가 그 출발점
    외계인 미도가 내게 물었다."오늘날 지구 전역에는 모두 200여 개가 넘는 나라들이 있지요. 그 나라들은 인구나 땅 넓이나 실로 제각각이죠. 러시아, 중국, 미국, 인도처럼 거대한 대륙 크기의 국가들도 있지만, 바티칸 시국, 모나코, 나우루, 투발루, 리히텐슈타인, 싱가포르처럼 자그마한 나라들도 수십 개가 넘죠. 오늘날 지구 위엔 어떻게 그토록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나라들이 존재해야 할까요?" 지구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하여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 [윤석명 칼럼] 국민연금 지급보장, 신중에 또 신중해야 한다
    '자동안정장치'를 언급한 대통령의 8월 29일 정책 브리핑에 대한 필자의 감회는 특별하다. MBN의 뉴스특보 프로그램에 전문가 패널로 참여하여, 필자가 25년 전부터 강조한 자동안정장치를 스튜디오에서 들어서였다. 대통령 브리핑이다. "연금개혁의 3대 원칙은,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이 세 가지입니다." ... "자동안정장치를 도입하여 연금의 장기지속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 [김정학의 내가 스며든 박물관] 뿌린 대로 거둘 박물관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햇볕이 곱고, 바람이 순한 곳이다. 이런 소담한 농촌마을에 대한민국 유일의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이 있다. 아무리 박물관이라고 해도 씨앗, 그것도 토종씨앗이 소장품이 되는 줄은 몰랐다. 씨앗을 국가유물로 등록하고, '토종을 살려보겠다'는 오기 반, '씨앗을 베고 죽겠다'는 각오 반으로 만든 박물관이 탄생한 것이다. 2017년 문을 연 35평 남짓의 이 박물관에는 1500여 종의 토종씨앗들이 빼곡히 들어앉아 있다. 처음부터..

  • [기발한 장박사]日 고시엔에서 울려 퍼진 우리말 교가 "동해바다 건너서~"
    아시아투데이는 다채로운 경력의 장원재 박사를 문화부 전문기자로 영입했다. 장 박사는 매주 '기발한 장 박사'와 '육성 박정희' 코너를 번갈아 쓴다. 이번 주에는 장 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京都國際高)의 우승 후 우리말 교가를 부르는 장면을 '직관'하고 쓴 칼럼을 싣는다. <편집자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京都國際高)가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8월 23일 효고현 니시노..
  • [칼럼] 보수진영이 김문수를 환호하는 이유
    '군계일학', '낭중지추' 김문수.윤석열 대통령이 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국회청문회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군계일학'과 '낭중치추'는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다. '닭의 무리에 학이 한 마리 있는 모습(군계일학)'과 '주머니 속의 송곳은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낭중지추)'라는 말은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다.그는 1970~19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노동운동의 대부였다. 고등학교 3학년부터 학생운동을 시작한 그는 서울대..
  • [칼럼] 협조적 규제가 안되는 이유
    어떤 사람이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교통경찰로부터 딱지를 떼이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그리고 비슷하게 위반한 다른 운전자는 봐주고 넘어가는 상황을 그려보자. 우리 사회에서는 아마도 '저 사람은 놔두고 왜 저만 잡아요?'라고 묻고 싶을 것이다. 아마도 교통경찰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 사람은 저 사람이고 당신은 당신만 생각하면 됩니다. 당신이 위반한 것이 맞지요? 그러니까 스티커를 발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맞는가? 억울해 보이지만 맞다. 교..
  • [정기종 칼럼] 8월의 일본 단상(斷想)
    순하(瞬夏)》, 서가에 꽂혀 있는 이 책은 일본 고시엔(甲子園)을 다룬 사진 화보집이다.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을 갖고 있고 올해는 8월 7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면서 책 제목처럼 젊음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보여주는 고교야구대회다. 8월의 한국과 일본 모두에는 여름의 만개한 청춘들이 있다. 두 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담당할 세대다. 대한민국의 8월 연대표에는 8.15 해방의 감격과 일제의 식민지가 된 8.29 국치일 두 개의 상반된 사건이 나와 있..
  • [칼럼] 다가오는 국적선사 HMM의 위기 대처 해법
    지난 8월25일 컨테이너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SCFI 즉 상하이컨테이너운임교역소의 컨테이너운임지수는 3097.63으로 전주보다 5.6% 하락했다. 5주 연속 하락 이후 6주째 잠시 2주간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함으로써 컨테이너 운임의 내림세가 더욱 뚜렷한 모습이다. 이는 러-우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동 홍해 후티 반군의 공격, 파나마운하의 흘수 부족으로 인한 통항 척수 제한, 북미 동안의 항만노조 파업 가능성 등 세계 여기저기서 일어..
  • [칼럼] 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가 중요한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2010년 잠재성장률은 3.7%였으나, 10년이 지난 현재 2%로 하락했다. 노동력, 자본, 생산성 측면에서 더 이상 급격한 성장은 어려워졌으며, 생산가능인구는 2018년부터 줄고 자본 유출도 빨라지고 있다. 제조업은 OECD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자영업 과잉으로 인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도 심각하며 자영업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이영조 박사의 정치경제 까톡] 날개 있어도 추락한 아르헨티나… '오지 않는 미래' 브라질
    ◇천혜의 조건에도 파산한 아르헨티나2001년 12월 18일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여느 해 같았으면 축제 분위기였을 이곳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슈퍼마켓을 습격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발포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이튿날 신문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데 그쳤을 사건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찰의 발포는 가스가 가득찬 방에 성냥불을 그은 것처럼 대규모 유혈 폭동의 기폭제가 되..
  • [시사용어] 'PA 간호사'와 역할
    ◇ PA 간호사 의료 갈등이 커지면서 언론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가 진료보조(PA) 간호사인데 의사 업무를 보조하는 간호사를 말합니다. 진료기록 작성, 수술 보조, 수술 부위 봉합, 검사 시술 보조, 검체 의뢰 등 의사가 할 일을 암암리에 대신해 Physician (의사) Assistant(보조)란 말을 씁니다.PA 간호사는 1만6000명 정도 되는데 의사를 보조하는 것은 좋지만 의료 사고가 생기면 법적인 책임 문제가 따릅니다. 일손이 달..
  • [송국건의 현장정치] 文·李·曺 사법위기발 정계개편론
    본지는 오늘부터 격주로 '송국건의 현장정치'를 게재한다. 송국건 아시아투데이 객원논설위원은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했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송국건 TV '혼술'로 정치평론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아시아투데이에서 같은 이름의 시사정치 유튜브를 진행하고 있다. <편집자 주>요즘 여의도 정가엔 '야권발 10월 대란설'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의 사법 위기가 가을쯤 현실이 될 가..
  • [이경욱 칼럼] 폭염기승과 '처마차양'
    호주 시드니에서 몇 년간 근무했을 때 인상 깊었던 것은 호주의 짙푸른 남태평양이나 수천 개에 달하는 해변, 캥거루가 아니었다. 그것들보다 더 마음속에 여전히 진한 잔상으로 남아 있는 것은 빌딩 처마차양과 지하 통로나 덮개로 연결된 시드니 시내 중심가 빌딩들이었다. 처마차양은 자외선 차단과 비 가림의 기능을 한다. 아열대 기후 지역인 시드니 시민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빌딩과 빌딩 사이를 연결하고 덮개를 덮어 생성된 연..
  • [데스크칼럼] 가장 멋진 선물
    2024 파리 올림픽이 막 시작됐을 무렵. 동네 부동산 '사장님'을 만났다. 9년 전 이곳으로 이사하며 알게 된 그다. 당시 6개월 이상 주말마다 거길 들락거렸던 것 같다. 크루아상 샌드위치나 박카스를 사들고 찾아간 날도 있었다. 이런 날엔 집과 상관없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수다를 떨었다. 살집을 구한 후에도 서너차례 전화통화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를 대면한 것이 6~7년 전이었을까. 이날은 집을 구하려는 지인과 함께 그를 다시 만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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