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장애인과 함께 남산에 오르는 길’ 더 미루면 안된다
    이달 초 서울 명동역 인근 남산 예장공원에서 남산 곤돌라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열렸다. 명동역부터 남산 정상부까지를 곤돌라로 연결해 2026년 봄부터는 남산에 오르는 시민, 관광객, 이동 약자 등이 한결 편하고 수월하게 남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남산에 설치될 곤돌라 캐빈에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할 수 있어 그간 남산 정상까지 오르기 힘들었던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부모, 장애인 등 교통..
  • [기고] '악착스럽다'는 표현이 걸맞은 K-실버의 도전정신
    K-실버의 도전정신의 뿌리는 한반도의 척박한 자연환경과 복잡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찾을 수 있다. 산지가 많고 농경지가 부족한 지형, 극심한 계절 변화와 빈번한 자연재해는 농업을 어렵게 만들었고, 이와 더불어 끊임없는 식량 부족과 기근의 위협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K-실버는 지속적인 외침과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었다.이러한 환경에서 K-실버는 생존을 위해 '조심', '대비', '창조'의 정신을 발전..
  • [칼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고찰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한 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인근 차량들이 피해를 보고,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였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오히려 전기차를 더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개발 등의 노력이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 [한상율의 아테네에 길을 묻다] 서울의 봄, 광화문의 가을
    아시아투데이는 찬란한 문명의 아테네를 망국으로 몰고 간 선동정치의 위험성을 알리는 칼럼을 5회에 걸쳐 '민주당의 계엄령 선동 열차, 그 종착역은?'이란 제목으로 격주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8월은 가도 가을은 한동안 오지 않았다. 우리는 한여름 같은 무더위 속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보았다. 추석 같지 않은 추석이었고, 가을 같지 않은 가을이었다. 그래서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라는 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을 이기는 여름이 어디..
  • [김은경 칼럼] 현금 살포보다 좋은 일자리가 먼저
    현금 살포는 액수가 얼마든 모두 국민 혈세로 갚아야 하는 빚현금 살포는 지역상품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특정업체 배 불리고 불법적 지하경제를 키우며 행정력을 낭비무분별한 현금 살포보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정책 절실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도 있다. 모두 옳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1인당 25만원 현금 살포는 모든 국민에게 양잿물이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설문조..
  • [오응환 칼럼] "정의(正義)는 없다, 정치(政治)가 없다"는 외침이 그치려면
    최근 우연히 마주한 TV드라마 속 대사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미모의 판사 몸에 악마가 들어가 현실세계에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악인(惡人)을 시원하게 처단한다는 내용의 액션판타지 드라마다. 법복을 입은 미모의 판사가 정의의 여신상 앞에 서 있고, 법원에 견학 온 눈망울 맑은 유치원생들이 질문하고 판사가 대답한다. "정의(正義)가 뭐에요?" "정의는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나쁜 사람은 벌 받는 거야." 이어지는 질문과 대답. "근데..
  • [칼럼] 국가자원안보 특별법과 천연가스 안보
    에너지는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고 화석연료와 핵심 광물의 지역 편중, 국가별 재생에너지 발전 환경 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큰 재화다. 특히,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면서도 부존자원이 거의 없어 94%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안보는 언제나 중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해왔다.그런데 수년 전부터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환경이 바뀌고 있다. 가장..
  • [기고] K-실버는 누구인가?
    이들의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영광이 아닌,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영감이 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의 도전 앞에서 K-실버들은 컨시어지 의료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혁명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투쟁정신은 세대를 넘어 계승되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은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경제 영웅이자, 민주화의 꽃을 피워낸 자유의 전사들이다.호미에서 반도체로, 독재에서 민주주의로의 파란만..
  • [칼럼] 한동훈, 콘텐츠가 없는 것이 문제다
    '콘텐츠'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각종 영상이나 내용물을 의미한다. 사전이 전하는 콘텐츠라 함은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 부호, 음성, 음향, 이미지, 영상 등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고 정의하고 있다. 사전의 정의대로 한다면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든 것이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만, '콘텐츠다운 콘텐츠가 없다'는 말도 현실이다...
  • [이영조 박사의 정치경제 까톡] 수출경제(1850~1930)의 명암
    16세기 초 이래 200년 동안 식민 본국의 수탈의 대상이 되었던 라틴아메리카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본국의 지배가 약화된 틈을 타 19세기 초 마침내 독립을 쟁취한다. 이후 25년 동안 유럽과 고립된 상태에서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침체를 겪은 라틴아메리카는 19세기 후반 한두 개의 특화된 1차 산품을 생산해 유럽의 산업화된 국가들에 수출하고 대신에 이들로부터 공산품 소비재를 수입하는 이른바 '수출경제'의 형태로 세계경제체제에 다시 편입되었다. 급..
  • [시사용어] '핫 마이크'와 입조심
    ◇핫 마이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한 쿼드(Quad) 정상회의 후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시진핑 중국 주석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발언이 그대로 노출됐는데 블룸버그, AP통신 등은 이를 '핫 마이크(Hot Mic)' 사고라고 보도했습니다.'뜨겁다'는 뜻의 Hot과 마이크(Mic)가 합성된 단어인데 각국 정상, 정치인, 연예인, 유명 인사들이 토론 등 각종 행사장에서 마이크가 켜지고, 녹음기가 돌아가는 것을..

  • [칼럼] 앞 안 보이는 中 경제, 대국굴기 위기 직면
    요즘 미국에 이은 G2 국가 중국의 경제가 영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향후 전망이 캄캄할 정도라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자국에 대한 프라이드가 유독 강한 MZ 세대들조차 "이러다가는 잃어버린 30년을 경험한 일본을 뒤따라가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우려하는 것은 아무래도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중국 경제가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한지 알기 위해 굳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 지난 수년..
  • [송국건의 현장정치] 이재명이 물었다, "내가 나라의 적인가?"
    이재명, "18분짜리 랩"처럼 '정치검찰'의 2년 징역 구형을 법원이 바로잡아 달라고 최후진술재판부의 '폭탄 돌리기'에 더해 피고인의 책임으로 6개월 내 끝내야 했을 선거법 1심 판결이 2년 이상 지연피고인이 떳떳하다면 오히려 재판을 더 많이, 빨리 열자고 요구했어야이재명 "내가 이 나라의 적인가? 나는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가?"'대선 전 결론'을 사법부에 요청하고 결과 수용을 서약하는게 정치인을 떠나 이 나라 국민인 자의 기본 도리"18분짜..
  • [이경욱 칼럼] 금리는 시장에 맡겨야
    "금리는 돈을 빌리려는 가계와 금융사가 네고(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게 정상이다."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최근 급격히 요동쳤던 대출 금리를 놓고 이런 지적을 내놓았다. 돈을 꿔주는 금융사와 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칙 아래 신용도 등 객관적 지표를 토대로 금리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많으면 자동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빌리려는 수요가 줄면 금리가 내려갈 수 있도록 시장의 자율..
  • [칼럼] 안전에 중요한 곳에 규제자원을 집중하라
    2000년 겨울 영국에서는 독감이 대유행이었다. 병원은 환자들로 만원이었고 심지어 복도에까지 간이침대를 들여놓고 진료를 봐야 했다. 그렇게 해도 영국의 의료 시스템은 환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했다. 이것은 당시에 큰 사회 문제가 됐다.어느 TV방송에서 의료 당국자가 나와서 이에 대해 앵커와 대담하는 시간이 있었다. 앵커는 이 사태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서 날카롭게 질문했다. 그러나 당국자는 "제게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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