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경제안보 성과에 주력
K-수출스타 500, 유통기업해외진출지원 사업, 고위험 경제안보품목 국내생산 촉진 사업 등 신규사업
수출바우처 899억원, 소부장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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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트라는 내년 본예산이 9152억원으로 전년 동기(6667억원)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트라 예산이 9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예산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수출지원 및 통상대응 사업이 대폭 확대된 영향이 있다.
우선 수출 다변화 부문에선 K-수출스타 500, 유통기업 해외진출지원 등 2개 사업이 신설됐다. 각각 402억원, 492억원이 투입된다. K-수출스타 500 사업은 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중추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코트라는 AI·방산 등 유망산업 기업 100개사를 매년 선정해 해외마케팅·인증·포스트 R&D 서비스 등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500개사 이상의 기업을 육성해 수출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유통기업 해외진출지원' 사업은 '한류 하이웨이'를 구축해 한류와 결합한 K-소비재 진출 사업이다. 국내외 유통망에 한류 소비재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코트라는 한류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대상으로 대·중소 소비재 유통망 자체 해외 진출과 함께 K-식품, K-뷰티 등 소비재 수출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외 식품전시회 사업도 지난해보다 17억원 증액한 59억원으로 배정했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코스타리카, 키르기스스탄 지역에 해외무역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질서가 경제안보 시대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코트라는 공급망 안정화, 첨단산업 해외인재유치, 방산 및 경제통상 대응 등 경제안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지원 예산도 늘렸다.
관세피해 대응과 대체시장 발굴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예산을 지난해보다 536억원 늘린 899억원으로 배정했다. 특히 424억원 규모의 '긴급지원바우처'를 지원해 관세피해·분석, 대체시장 발굴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 수출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사업도 크게 확대한다. 내년엔 지난해보다 305억원 증액된 35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신규로 '고위험 경제안보품목 국내생산 촉진사업(291억원)'을 활용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품목의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안보 품목 모니터링 및 수입선 다변화 자금도 59억원 규모로 확보해 경제안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사장은 "소중한 예산이 수출 기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내년에도 수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수출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여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