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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시민단체 '테이크 백 파워(Take Back Power)' 소속으로, 왕실 장신구관 내부에 들어가 진열장에 애플 크럼블과 커스터드 크림을 던졌다. 공격 대상은 2023년 찰스 3세 대관식 때 사용된 '제국관(Imperial State Crown)' 이 담긴 유리 케이스였다.
목격자 영상에서는 시위자들이 가방에서 디저트를 꺼낸 뒤 진열장을 향해 던지자, 주변 관람객들이 당황하며 뒤로 물러나는 장면이 확인된다. 이어 시위자들은 "민주주의가 부서졌다. 부자에게 세금을"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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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탑 측은 이번 사건 직후 왕실 장신구 전시실을 임시 폐쇄했다.
AP통신은 이번 행동이 왕실 상징물을 겨냥한 정치적 시위가 다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영국에서는 유명 전시물을 대상으로 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반 고흐 작품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뿌리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액자가 일부 손상되는 1만 파운드 상당의 피해가 났으나, 작품은 보호 유리 덕분에 훼손되지 않았다. 해당 활동가들은 이후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같은해 10월에는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활동가가 런던 마담투소에 전시된 찰스 3세 밀랍 인형 얼굴에 케이크를 던진 사건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