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적 소통 강화 강조
시진핑과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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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3∼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제 정세가 어지럽고 뒤숭숭하다"면서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진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 또 그의 방문이 중국과 EU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면서 다자주의와 세계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다수의 국제 문제 전문가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이 중국과 프랑스·EU 관계의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웨이(張威) 씨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프랑스가 중국과의 정례적인 소통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중불 및 중-EU 관계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은 지난달 27일 에마뉘엘 본 프랑스 엘리제궁 외교 수석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프랑스가 EU의 이성적 대중국 정책 집행을 이끌고 대화와 협상으로 경제 및 무역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면서 중-EU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발전하도록 이끌기를 희망한다"는 요지의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또 중국의 대만 문제 입장을 설명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시사 발언을 겨냥, "일본 현직 지도자가 대만 관련 도발 발언을 했다. 역사의 차를 후진시켜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EU의 대표적 친중 국가인 프랑스와 소통하면서 이례적으로 제3국을 직접 거론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소통에서도 이런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