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홍콩 참사 속 열린 ‘2025 마마 어워즈’…로제·엔하이픈 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9010015451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1. 29. 10:01

박보검 애도 메시지 속 조용히 진행된 첫날 시상식
묵념으로 시작…무채색 무대·가사 수정으로 추모
엔하이픈
'2025 마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그룹 엔하이픈/CJENM
홍콩에서 대형 아파트 화재 참사가 발생한 이후 열린 '2025 마마 어워즈'가 28일 추모의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 엄숙한 기조로 진행된 첫날 시상식에서는 그룹 엔하이픈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대상을 받으며 음악이 전할 수 있는 위로의 의미를 더했다.

'마마 어워즈'는 올해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됐지만, 현지는 참사로 깊은 충격에 잠겨 있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행사 개최 여부가 주목받았고 주최사 CJ ENM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추모와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개막 무대에 오른 메인 MC 박보검은 검은 정장을 입고 희생자를 향한 묵념을 제안하며 "슬픔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는다"며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메시지와 함께 피해자 지원 기부 계획을 전했다.

행사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절제와 조용한 연대에 맞춰져 있었다. 가수와 스태프는 모두 무채색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고 화려한 특수효과나 환호 유도는 최소화됐다. 운영진은 사전에 "차분하고 진중한 리액션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충(양자경)이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라이즈·알파드라이브원·슈퍼주니어·투어스 등 출연진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섰다.

미야오
'2025 마마 어워즈'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미야오/CJENM
베이비몬스터
'2025 마마 어워즈'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베이비몬스터/CJENM
참사를 고려한 가사 수정도 이례적으로 이뤄졌다. 미야오는 '버닝 업'(Burning Up)을 '턴 잇 업'(Turn It Up)으로 바꾸고 '불'을 직접 언급하는 문구를 삭제했다. 베이비몬스터 역시 '번 잇 업'(Burn it up) 구절을 '고잉 업'(Going up)으로 교체하며 안전을 최우선에 둔 무대를 선택했다.

수상자들의 소감 역시 무게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엔하이픈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를 드린다"며 "오늘 저희의 무대로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즈는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스트레이 키즈는 영어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음악을 통해 힘을 드리고 싶다"고 현지 관객을 위로했다.

로제
'2025 마마 어워즈'서 비자 송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로제/엠넷
첫째 날 대상은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와 엔하이픈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불참한 로제는 영상을 통해 "팬 여러분이 주신 큰 사랑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협업한 브루노 마스에게 "우리 올해의 노래 받았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엔하이픈은 "며칠 뒤면 데뷔 5주년인데 팬들이 준 선물 같다"고 감격을 표했고 선우는 말을 잇지 못할 만큼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아이브
'2025 마마어워즈'서 3관왕을 차지한 그룹 아이브/CJ ENM
슈퍼주니어
'2025 마마어워즈'서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상을 수상한 슈퍼주니어/CJENM
하츠투하츠
'2025 마마어워즈'서 신인상을 수상한 하츠투하츠/CJENM
신인상은 코르티스와 하츠투하츠,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가 수상했다. 페이보릿 부문에서는 남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여자 그룹 아이브가 각각 수상했다. 아이브는 이 상과 함께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글로벌 트렌드송 '레블 하트'까지 더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마마 어워즈'는 오늘(29일) 같은 장소에서 2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