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 관저 택시 18대 진입 시도…경찰 “택시 호출자 추적”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5일 새벽 택시 십수여 대가 용산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다 경비 근무 중이던 경찰에 제지되는 소동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던 택시 18대를 차단하고 택시 호출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허위 호출을 받은 택시 18대가 대통령 관저에 들어서려다 경찰에 제지됐다. 호출자는 5~10분 간격으로 관저 인근에 택시를 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택시 기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택시를 호출한 승객이 탑승하려는 위치로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호출자의 행위가 택시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호출자가 동일 인물인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