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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울증·ADHD 앓아…미용실서 연예인 사인받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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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1. 26. 11:53

"과거 우울증·ADHD 앓았다" 진술
경찰, 범행동기 등 추가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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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현장 인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배현진 의원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피의자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 등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군은 범행 당시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린 이유에 대해 "연예인이 자주 오는 미용실이 있어 사인을 받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한 상가 출입문 앞에서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맞느냐"고 신원을 확인한 뒤 돌덩이를 휘둘렀다. 머리에 15차례 정도 가격당한 배 의원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배 의원은 두피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박석규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전날 "머리 뒷부분에 1㎝ 정도 손상을 입었고 후두부가 약간 부어 있는 상태였다면서 CT 촬영을 하고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두 번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할 수 있는데 보통 이렇게 다치는 경우 뇌진탕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서 좀 더 요양해야 할 수도 있다"며 미세 출혈 등이 발생하는지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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