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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총회 7일 개최...장종현 대표회장 추대·140주년 사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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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12. 04. 10:42

새 대표회장, 공동대표회장 등 인선 정리
차기 집행부 140주년 기념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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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 장 목사는 차기 한교총 대표회장에 추대됐다./제공=한교총
대표적인 국내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차기 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를 추대할 예정이다. 한교총은 내년 장종현 목사를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교총은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장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추대한다.

장 목사는 순번제로 대표회장에 오르는 한교총 특성상 원래 지난해 정기총회 때 대표회장에 취임했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 개신교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한교총이 뭉칠 필요가 있다는 집행부의 인식이 반영돼 한 회기 후에서야 추대된 것이다.

장 목사를 보좌할 공동대표회장에는 김의식(예장통합), 오정호(예장합동) 총회장과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이 오른다.
2017년 설립된 한교총은 2020년까지 3인 공동대표회장 제도를 유지하다 이듬해부터 1인 대표회장과 여러 명의 공동대표회장 체제로 변경됐다. 한교총 대표회장과 공동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통합 건도 상정된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 내 이단성 문제를 먼저 해결한 후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던 지난 상임회장회의 보고를 이번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기관 통합의 몫은 다음 회장단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은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교총은 새해 5월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념식을 시작으로 140주년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40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나온다. 다큐멘터리는 '한국 기독교 140년, 그 시작과 성과' '한국 기독교의 도래와 사회변혁' '한국 기독교의 과제와 책임' 등 총 3편으로 2025년 4월 이후 방영될 예정이다.

새해 10월 15일에는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기독교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교총은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도 구상 중이다. 새해 6월부터 7월까지 서울 시청광장과 남산공원 일대에서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서울 시청광장에서 기념 사진전도 열기로 했다. 기독교를 한국에 전한 선교사들의 활동 사진과 기독교 관련 근·현대사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교총은 근대문화유산 탐방 계획도 마련했다. 한교총에 따르면 이는 외국인 선교사의 흔적을 탐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새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서울과 경기, 충청과 호남, 영남, 강원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오는 26일 열리는 '2023 한국교회 송년예배'에서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예닮 김종호 원장과 청소년홈그룹 천사의집 김혜원 시설장이 각각 대통령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다. 한국교회가 추천해서 대통령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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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작년 12월 8일 열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총회 모습. 당시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른쪽 두번째). 이영훈 목사가 직전 회장인 류영모 목사(오른쪽 첫번째)로 부터 대표회장 취임패를 받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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